[생생갤러리] '에메랄드빛 바다'…조업하는 제주 해녀들 外
[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 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에메랄드빛 바다'…조업하는 제주 해녀들
첫 번째 사진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헤엄치는 해녀들이 보이는데요.
추운 겨울이 찾아왔지만, 제주의 해녀들은 쉬지 않고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녀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특별한 우리의 문화로 최근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산소마스크 없이 수심 10m까지 잠수하고 한번 잠수할 때마다 약 1분간 숨을 참으며 하루 최대 7시간 물질을 하는데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작업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해녀의 수가 점차 줄면서 명맥 유지를 위해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 맛과 영양 동시에…태안 '유기농 김' 채취 한창
두 번째 사진도 함께 보시죠.
푸른 바다 위에서 어민들이 배를 타고 김을 채취하고 있는데요.
평소에 우리가 알고 있던 김 양식법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김은 '부류식'과 '지주식' 두 가지 방식으로 양식이 가능한데요.
우리나라의 대다수 양식 김은 그물에 부표를 달아 수면에 항상 떠 있도록 하는 '부류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사진 속 김은 '지주식'으로 재배되는 모습인데요.
기둥에 달린 그물을 지면에서 띄워, 바닷물에 담갔다 햇볕에 노출하기를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지주식' 김은 재배 과정에서 병충해 방지 약품을 쓰지 않아 '유기농 김'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부류식' 김에 비해 김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영양소도 풍부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경포천 찾은 '겨울 손님' 큰고니
'생생 갤러리' 마지막 사진입니다.
반가운 겨울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강릉 경포천에서 겨울 철새 큰고니가 힘찬 날갯짓을 하는 모습인데요.
최근 경포 일원에는 50여 마리의 큰고니 가족이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데요.
온몸이 새하얀 깃털로 덮여있어, 우리에게는 백조로 더 친숙합니다.
고니는 서로 짝을 찾으면 평생을 함께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새끼를 포함해 가족 단위로 무리를 이뤄 움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3천 마리의 고니가 경포천을 비롯해, 낙동강하구, 순천만 등 여러 곳에서 겨울을 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생생 갤러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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